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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8/01/04 1월을 위한 책 (4)

01월 31일(일)
  • 국문과 복수전공 신청이 성공했다. 학점이 워낙 낮아서 거의 성공하지 못하리라 생각했던게 된 셈이니 분명 좋아할 일이건만.
     
  • 동아리 합숙 회의가 열렸다. 상당한 충돌을 각오했었지만, 막상 회의에 들어가보니 뜻밖에도 순탄하게 흘러갔다. 합숙은 파토. 예상했던 부분이다. 문제는 그 다음. 합숙 파토에 대한 대안이 없다는게 문제다.

01월 26~30일

01월 21~25일

01월 16~20일

01월 11~15일

01월 06~10일

01월 01~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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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토)
  • 『드래곤 라자』가 네이버 오늘의책에 올랐다고 한다. 이젠 지겹지도 않나?

  • 『불의 검』 5권을 샀다. 지금까지 봤던 권 수 중에서는 가장 재미있다. 남은 것은 6권 뿐!

  • S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작년에는 G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더니... 

  • 입에 한가득 고구마가 들었는데 이걸 삼켰다간 그대로 다시 토해낼 것 같다. 이거 뭐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1월 30일(금)
  • 술을 섞어 마시고 난 다음날에는 늘 손마디가 쑤신다. 평소의 깍지 끼는 버릇이 취중에는 유독 심하게 나타나는 모양이다. 남들 보기에는 - 술깬답시고 - 허벅지를 퍽퍽 내려쳐대던 버릇보다야 낫겠다만 내 쪽에서는 깍지 끼는 버릇 쪽이 배는 더 괴롭다. (어쨌든 허벅지는 아무리 때려도 다음날 나를 괴롭게 하지는 않았다!) 물론 허벅지 치기나 깍지 끼기나 자학의 일종이라는 점은 다를 게 없다. 해서 때론 그런 자학적 수단에 의지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단속하지 못하는 건가 싶어 취중의 자신이 언짢아지기도 한다. 다른 방도를 찾아야 할텐데.

  • 쑤시는 것은 손만이 아니요, 온몸이라. 그래도 점심으로 뜨끈한 국밥을 먹고 나니 좀 나아진다. 하필 오늘 메뉴가 비빔밥이거나 했다면 참으로 끔찍했을 텐데.
     
  • 『보이지 않는 도시들』, 『퍼언 연대기』, 《Be Full Of Spirit/ Beautiful Violet》 구입.

1월 29일(목)
  • 문제의 돈이 해결되었다.
     
  • 저녁에 고등학교 동창들과 만나기로 했다. 학생회에서 함께 일했던 아이들이다. 그렇게까지 친한 사이는 아니다. 우리가 학생회 활동을 했던 건 무려 5년 전 이야기고, 그 때도 나는 사교성이 썩 좋은 편은 못되었다. 지금도 나는 5명 이상 모인 자리에서는 급속도로 약해진다. 친하지도 않은 아이들이 우글거리는 자리가 즐거울 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편하게 느껴지지 않을 동창을 빼놓지 않고 굳이 불러주는 호의를 배반하고 싶진 않다.

1월 22~28일


1월 15일~21일


1월 8일~14일


1월 01일~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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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적막함을 견디다 못한 주인장의 자폭성 포스팅.

최근 한달 사이에 구매한 책들의 목록이다. 그 독서 순서를 따로 다이어리에 정리해두기도 했지만 블로그에도 정리차 정리해본다. 혹시 아는가? 먼저 읽었던 어느 분이 후발주자에게도 도움을 주실지...



12월 말에 찍었던 '새책 보관용' 책장 샷이다. 실제로는 그냥 자주 찾는 책 저장도 겸하고 있다. 읽고서 치운 책도, 있고 그새 추가로 도착한 책도 있어서 지금은 상당히 다르다.

1. 요재지이 1-6, 포송령 저, 김혜경 역, 민음사

중국 귀신 이야기 모음집. 짧게는 두 쪽에서 길게는 여섯 쪽이 안되는 엽편들이 모여 있다. 영화 <천녀유혼>의 원작이라는 <섭소천>은 짧은 쪽에 속한다. 역시 영화감독의 재주가 대단하다 봐야 할지... 한번에 진득이 앉아서 읽을 책은 못되고, 심심할 때 아무데나 펼쳐서 보면 좋을 것 같다.

2. 아발론 연대기 5-8, 장 마르칼 저, 김정란 역, 북스피어

멀린이 은둔해버린 1권 이후로는 서사도, 주석도 어딘가 좀 맥이 빠지긴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 서유기와 같이 읽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지만. 문학 작품이니 서사가 더 재미있어야 정상일 텐데 기이하게도 주석이 더 재미있다. 내 취향이 작가보다는 학자에 가깝다는 것인지.

3.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르네 지라르 저, 김치수&송의경 공역, 한길사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책이다. 문학이론서를 읽은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특히 문학사회학 분야에서는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1권을 읽다 만 이후로 처음이다. 스탕달, 프루스트, 도스토예프스키 등 아직 읽지 않은 대가들의 작품 내용을 예시로 삼아버리는 바람에 괴롭기는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가고 있다.

4. 용의 이, 듀나 저, 북스피어 - 1/3

다 읽긴 읽었으되... 작가로서의 듀나는 서서히 하강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태평양 횡단특급>에서 그가 구사하던 군더더기 없고 정갈한 문체는 다 어디로 갔는지. 그가 쓰는 글의 길이는 점점 더 길어지지만 그만큼 씁쓸함도 늘어간다.

5. 바람의 열두 방향, 어슐러 K. 르귄 저, 최용준 역, 시공사 - 1/2

수록된 작품은 열아홉 편인데 제목의 '열두' 방향은 어디서 온 것인지 내내 고민하다가, 다 읽고 나서야 목차 앞에 '바람의 열두 방향'에 대한 시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허탈하기도 하고... 자세한 평은 판평대 심사가 끝난 뒤로 미루련다.

6. 서유기 8-10, 오승은 저, 서울대서유기번역연구회 역, 솔

장편 소설이 후반으로 갈 수록 맛이 간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정상 궤도로 들어오는 경우는 또 처음 본다. 7권에 가서야 손오공 원맨쇼+데우스 엑스 마키나 강림의 단순한 플롯이 해소되니...

7. 신조협려 1-2, 김용 저

사조영웅전을 읽은 다음에 읽어야 할 것 같다. 사조영웅전을 끝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까지 읽었던 적이 있어 괜찮을 줄 알았더니 걸리는게 이리 많을 줄이야...

8. 워터십다운의 열한마리 토끼, 리처드 애덤스 저, 햇살과나무꾼 역, 나남

2달 전에 사서 아직 손도 못대고 있다. 토끼들의 이름이 의역되지 않고 음역된 것만 확인.

9. 열국지 1-12, 김구용 역, 솔

휴학 전에 한문을 가르쳐주던 정도원 선생님이 읽으라 했던 책을 이제야 사들여놨다. 어지간한 장편들만 끝나면 바로 읽을 생각이다. 얼핏 끝부분만 읽었는데 몰입력이 서유기나 아발론 연대기의 그것에 비해서도 훨씬 대단하다. 실제 일어났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허구라 하는 소설 안에서도 실제의 힘은 강력한 것이니.

10. 번역인가 반역인가, 김욱동, 문학수첩

번역 지침서. 영어 공부하면서 보려고 샀다.

11. 손자병법, 손자 저, 책세상

북경대학교철학연구실 판 <중국철학사>를 읽기 위해 샀다. 사서야 그래도 배운 가락이 있어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지만 손자에 대해 다룬 챕터를 읽으려면 원전은 읽어야할 것 같으니...


<책장에는 없지만 앞으로 도착할 책들>

1. 미학 강의, 오병남 저, 서울대학교출판부

미학 입문서를 찾다가 도갤에서 추천받은 책.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를 읽기 위한 계단이 되어준다면 좋으련만.

2. 무기의 역사, 찰스 바우텔 저, 박광순 (결국 취소)

...음, 왜 샀지? 아직 갖춰지지 않았으니 취소할까도 고민된다.

3.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야콥 부르크하르트 저, 이기숙,  한길사

한길 그레이트북스 목록을 뒤적이다 발견한 책. 이런 분야의 책은 언제 읽어도 참 재미있다.

4. 중국철학사(하), 풍우란 저, 박성규 역, 까치

(상)권을 매우 좋게 읽었었다. (하)권을 이번에 새로 사긴하지만 (상)권을 한 번 정도는 더 읽어야 하리라.

5. 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 김산해 역, 휴머니스트

요즘 신화 비평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지라...

6. 서양철학사(상)(하), 요한네스 힐쉬베르거 저, 강성위 역, 이문출판사

서양철학 교양이 심하게 부족하다 싶어 구입했다. 강유원 씨는 서양 철학도로 입문하던 시절 이 책을 50번 정독했다고 하던데, 나야 그럴 필요는 없겠지만 예전부터 한 번 읽고 싶기는 했다. ...언제 읽을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대체 얼마나 사댄건지 새삼스럽기만 하다. 1월 내로 다 읽는 건 아무래도 힘들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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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프락사스.
TAG 01월,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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